top of page
김기원
Kiwon Kim
Apartment Kids 시리즈는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 대해서 항상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 나 자신의 자기고백 같은 성격으로 시작하였다. 방향을 정하는 것이 어렵고,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어려웠고 또한 계속해서 능력의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고 방황했다. 그러다가 결국 규격화된 방식을 따르는 것으로 안정을 찾고 적당한 환경을 찾아서 주거지를 옮기며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이 일련의 과정이 우리가 사는 평수에 꼭 맞게 압축되게 되었다. 그 아파트의 규격 안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특별한 색채를 갖지 않고 특별한 사건 없이 누구나 보내야 할 시간을 어기지 않고 보내며 자라고 있다. 이 시리즈들은 규격을 벗어나 보는 용기를 갖지 못한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자기고백과 같다. 그래서 빛과 색채가 드러나지 않도록 그레이스케일의 채도, 그리고 표준 렌즈로 시야를 제한하면서 촬영하였다. (김기원)
Instagram: @407203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