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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무심코 둘러보면 매일 보던 풍경이 낯설어 질 때가 있다. 무심코 지나치던 테니스 코트, 정류장, 그리고 매일 내가 밟던 땅이, 또한 나의 사랑하는 가족의 뒷모습, 손가락, 그리고 머리카락 까지 오늘이 마치 처음인 양 생경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풍경들은 내가 사랑하는 모습이요 존재인것이다. 낯설어서 낯선 것이 아닌 다시 되돌아보고 다시 사랑하라는 마음이 내 가슴속 한 켠 에서 솟아 오르는다. 전시명 Today is The First Day는 공간오십오의 두번째 기획전으로 타이틀 명은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가 고안하고 디자인한 동명의 아티스트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2명의 사진 작가들이 각자 자신의 렌즈를 통해 보는 일상 풍경, 가족 사진 작업을 통해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수많은 이미지와 존재에게 오늘이 처음인 것처럼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대화를 건내 볼 수 있는 전시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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